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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신의 손’이라 불리는 의료인 ‘포천병원’산부인과 전문의 고영채 과장

작성자:관리자 2019.03.20 VIEW.390 No.376

  [이뉴스투데이 이배윤기자] 포천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에서 ‘신의 손’이라 불리는 의료인이 있다. 경기도 의료원 ‘포천병원’산부인과 전문의 고영채 과장(64)이다. 인구감소, 경영난, 근무환경 문제 등 여러 이유로 분만산부인과가 계속 사라지고 있는 요즘, 포천병원은 경기도 북부의 몇 곳 없는 ‘분만이 가능한’공공의료기관이다. 고영채 과장은 지난 1988년부터 지금까지 30년간 포천병원 산부인과를 지키며 포천 및 경기 북부지역 아기의 탄생 순간을 함께해 왔다. 제주도 출신의 고영채 과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포천시 신북면 맹호부대에 군의관으로 온 것이 계기가 되어 포천과 연을 맺게 됐다. 80년대 말, 신생아실도 없던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 그는 분만 파트를 꾸려 산부인과의 전체적인 체계를 바꾸었다. 고영채 과장의 이러한 노력 덕에 포천병원이 전국 지방 의료원 중 자연 분만율이 가장 높다. 지난 2010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고영채 과장이 지금까지 받은 신생아 수는 약 1만 7천 명이다. 분만이 많을 때는 월 100명 이상의 아이를 받기도 했다. 포천 엄마들 사이에서는‘포천 아이 중 절반은 고 선생님이 받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고영채 과장의 도움으로 태어난 아기가 성인이 되어 다시 그의 손을 빌려 아기를 낳은 일도 많다고 한다. 돌발상황이 많은 산부인과 특성상, 고영채 과장에게는 휴일이 없다. 아기가 태어나려 하면 시간이 언제든 무엇을 하고 있었든 바로 분만실로 뛰어간다. 퇴근 후 갑작스런 출산 호출로 자택인 의정부에서 포천까지 세 번이나 왕복한 일도 있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이 의료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하고있는 지역 공공병원이라 최근에는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난민 등 외국인 산모가 많이 늘었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산모가 특히 많은 편인데 한국어나 영어가 서툰 경우가 많아 진료가 쉽지 않지만, 인터넷 번역기와 외국인 민원을 위한 전화 통역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적극적인 진료로 외국인 산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고영채 과장은“의사로서 배운대로, 사심없이, 환자 입장에서 가장 좋은 치료법을 찾아 더 나은 진료를 계속 해 나가고 싶다”면서“생명 탄생을 함께하는 귀한 일이니만큼 훌륭한 인적자원이 더욱 확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저출산을 극복하고 산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양질의 산후조리 서비스 제공으로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군내면 하성북리 일원에 경기 북부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배윤 기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방문 및 간담회 개최

작성자:관리자 2019.02.21 VIEW.150 No.374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8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방문하였다. 위원회는 지난 14일 방문한 안성병원에 이어 병원 증축으로 정원증원 요청이 큰 이천병원을 다시 찾아 인력 운용현황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천병원은 민간투자방식으로 총 534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3만643㎡에 지하 2층, 지상 6층, 모두 319병상 규모의 병원을 신축중이다. 3월부터 이전이 시작되어, 오는 6월 준공될 예정이다.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은 신축병원으로 이전후의 인력운용 계획에 대해 이문형 이천병원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고, 병상운영 계획 및 적정 간호인력 수 등에 대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신정현 의원은 2016년부터 시작하고 있는 의료원 특성화사업의 실효성이 부족한데, 6개 의료원의 특성화사업 인력 재배치를 검토해 볼 것을 주문하였다. 유영호 의원은 의료시설이 부족한 시군에 심혈관센터를 확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건의하였다. 특히 보고회에는 엄태준 이천시장과 이천지역 성수석, 김인영 도의원도 참석하여 이천병원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기재위원들에게 요청하였다. 정대운 위원장은 “안성병원과 이천병원 방문을 통해 의료원의 운영현황과 애로사항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관계부서와 협의하여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보다 더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출처 : 일요서울(http://www.ilyoseoul.co.kr)  

정대운 경기도의원 “공공의료 정책, 억강부약 정신에 부합해야”

작성자:관리자 2019.02.21 VIEW.44 No.373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 위원장은이 19일 경기도의회 제333회 임시회 발언을 통해 낙후된 지역에 대한 경기도 공공의료 기능의 역할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도의료원 소속 수원·안성·이천·의정부·파주·포천 6개 병원에서 847명의 인력 증원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의료원이 공공의료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의료취약 지역과 취약계층에 대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기존 도립병원의 경우 설립 당시와는 달리 이제는 양질의 민간의료서비스 공급이 충분하므로 의료서비스가 열악한 북부지역에서 도의료원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내에서 대표적인 낙후지역을 예로 들어 “포천의 경우 넓은 면적과 인구고령화 등으로 공공의료의 역할이 중요하고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이전신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의원은 연천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연천보건의료원의 도의료원 전환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촉구하면서 “재정자립도, 인구 수, 의료 수준 등 모든 면에서 여건이 열악한 연천군의 상황을 고려할 때, 도내 지역 간 의료불평등 해소와 의료서비스 향상과 보건의료의 발전을 위해 이재명 도지사가 주도해 연천군과 보건정책과 간 협상테이블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 지사의 도정철학인 억강부약은 도 공공의료 정책에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접경지역으로 반세기 넘게 중첩규제를 겪으며 소외되고 낙후된 연천지역은 약자인 만큼 도의 적극적 역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산부인과 고영채과장님]'난민 혐오요? 한국 사람들 정말 친절하고, 아이 키우기 좋아요'

작성자:관리자 2019.02.15 VIEW.449 No.372

  제주도에 561명의 예멘 난민이 입국한 지난해, 대한민국은 '혐오'로 들끓었습니다. 인도주의적 난민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정치권의 누군가는 어설픈 온정주의라며 의미를 깎아내렸고, 때맞춰 터진 제주 살인사건에 많은 누리꾼들은 난민을 범인으로 몰아갔습니다. 한 난민 활동가는 "대한민국의 민낯을 본 것 같다"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당시, 베이비뉴스는 난민 아동의 인권에 대해 기획 보도를 했습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에는 '아동 또는 그의 부모의 신분과 관계없이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하지 않고 모든 아동의 권리를 보장할 것'이 명시돼 있지만, 국내 난민 아동들은 출생신고조차 하지 못할 만큼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었습니다. 이유 없는 난민 혐오와 보장받지 못한 난민 아동의 인권은 결국, 우리가 난민에 대해 잘 몰라서 벌어진 일입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난민 가족의 삶을 사진으로 소개하려 합니다. 가감 없는 이들의 일상을 통해 난민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길 기대합니다. 세 아이의 아빠 무나침소가 아프리카 전통 칫솔로 이를 닦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오전 8시 45분. 약속 시간보다 15분여 일찍 도착한 탓에 몇 번이고 초인종 누르기를 망설였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폭풍 같은 아침을 잘 알기에 손가락마저 소심해진 순간, 현관문이 덜컥 열렸다. "안녕하세요?" 빗자루를 든 채 어눌한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는 그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한국살이 9년 차인 그는 나이지리아에서 온 무나침소. 세 살 아들과 한 살 딸아이 그리고 곧 태어날 아기의 아빠다. 건장한 체격인 그와는 세 번째 만남. 처음 인상 그대로 젠틀함과 유쾌함이 온몸에 배어있다. 육아의 고됨이 느껴지는 빨래감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집 안은 그야말로 전쟁터. 바닥을 점령한 장난감 자동차와 소파를 가득 메운 아이들 빨래에서 육아의 고됨이 느껴졌다. 다행히(?) 두 아이 모두 막 어린이집 버스를 탔다고 한다. 둘째는 아직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지만 한 달에 한 번은 맡아준다. 그래서 오늘처럼 멀리 떠나야 하는 날은 어린이집 선생님의 배려가 더욱더 고맙단다. 28주차 난민 산모 살람.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화장실에서 나온 살람이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닦으며 인사를 했다. 유난히 부른 배가 시선을 끈다. 28주차 아기 엄마인 그는 2014년 에티오피아에서 왔다. 감기는 괜찮아졌냐고 묻자 특유의 시원한 미소를 보인다. 산모에게도 배 속의 아기에게도 참 다행이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이 부부는 사실 지난해 많은 한국인이 혐오했던 바로 그 난민이다. 준비를 서두른 덕분에 생긴 커피타임.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오늘은 태중의 아기를 보러 가는 날. 가방에 간식을 챙기는 살람의 얼굴에 설렘이 가득하다. 정기검진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텐데도 아침부터 서두르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집 근처의 일반 산부인과는 높은 의료비 부담 때문에 이용하기 어렵다. 다행히 난민과 같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무료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공의료병원이 있지만, 많지 않기도 하고 출산이 가능한 곳도 드물다. 동두천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 부부가 버스로 왕복 90분 거리에 위치한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을 찾는 이유다. 남편 때문에 기분이 상한 살람.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정류장에 도착한 부부. 무나침소가 갑자기 어딜 다녀와야 한다며 자리를 떴다. 버스 도착까지는 10여 분 남은 상황. 아내는 이 상황이 이해가 안간다. 배차 간격이 길어서 버스를 놓치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아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잠시 후 무나침소가 돌아왔다. 그가 대뜸 가스요금 지로용지를 보여준다. 오늘까지 무조건 내야 하기에 시간을 쪼개어 은행에 다녀왔단다. 오랜 한국생활에 살림꾼이 다됐다. 그는 뿌듯해 하면서도 마음이 상한 아내의 눈치를 계속 살폈다. 가스요금을 내고 돌아온 무나침소가 아내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57-1번 버스가 도착했다. 소요산과 허브랜드를 거쳐 포천까지 운행하는 작은 마을버스다. 뒷좌석에 앉은 무나침소가 주머니에서 뭔가를 주섬주섬 꺼내어 내밀었다. 남편의 마음이 담긴 달콤한 사탕 두개에 아내의 마음도 이내 풀어졌다. 수줍게 내민 사탕 두개.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좋아진 분위기에 궁금했던 셋째 아기의 태명을 물었다. 무나침소가 재빨리 "저스티스!"라고 외쳤다. 동그래진 아내 살람의 눈동자를 봐선 아마도 급조한 것 같다. 살람은 환하게 웃으면서도 남편의 장난스러운 태명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태명 이야기로 즐거운 부부.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무나침소는 나이지리아에서 도서관 사서로 일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목사를 도와 교회 일도 도맡아 할 만큼 성실했다. 목사의 도움을 받아 2011년 신학 공부를 위해 한국에 왔다. 그러나 이듬해 '보코하람(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이 고향 마을을 습격, 가족이 목숨을 잃었다. 다니던 교회도 불탔고 그의 공부를 지원했던 목사도 죽임을 당했다. 기독교를 믿는 무나침소로 인해 그의 가족들이 죽임을 당한 것이다. 그렇게 고향과 연락이 끊겼다. 별안간 낯선 이국땅에 홀로 남겨진 그는 종교적인 이유로 난민이 됐지만, 객관적인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9년 째 난민신청자로 살아가고 있다. 무나침소는 지나온 세월을 담담히 꺼냈지만, 결코 일반적인 삶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그는 셋째 아이의 태명을 '저스티스'로 정할 만큼 긍정적인 사람이다. 덜컹거리는 버스에서 잠을 청해보는 살람.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덥다'고 생각한 건 나뿐만이 아니었다. 살람은 자신을 향해 뿜어지는 열기에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마을버스 히터는 좌석 밑에서 나오고 있었기에 막을 수도 없는 상황. 다행히 옆좌석의 승객이 내리자 서둘러 자리를 옮겼다. 다행이다 싶은 것도 한순간, 이번에는 울퉁불퉁한 도로와 거친 운전이 문제다. 버스는 구불구불한 도로를 거칠게 내달렸다. 방지턱을 넘을 때마다 버스가 심하게 흔들렸다. 그때마다 배 속의 아기가 걱정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좌석에 머리를 누이는 살람. 결국 그는 버스에서 가장 흔들림이 적다고 생각되는 출입문 앞 좌석으로 다시 한번 이동했다. 버스 출입문 앞자리는 비교적 흔들림이 적고 시원하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함께 탄 기자도 생전 없던 멀미가 생길 만큼 괴로웠다. 산부인과 가는 길은 생각했던 것보다 험난했다. 괜찮으냐는 기자의 걱정에 살람은 힘겹게 웃으며 말했다. "버스 기사님이 운전을 잘해요. 정말 빨라요." 45분을 달려 병원에 도착한 부부.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토할 것 같아'란 생각이 들 무렵, 버스가 병원 앞에 도착했다.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기자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지만, 부부는 이런 일이 일상인듯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그래도 7개월 산모에게 45분 간의 버스 탑승은 무리가 됐을 터, 오르막길을 오르는 아내가 힘겨워하자 로맨틱 가이 남편이 손을 꼭 잡아줬다. 무나침소가 오르막길에서 힘들어하는 아내의 손을 잡아주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첫째 아이가 여기서 태어났어요." 3살 제르마야가 태어난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은 의료소외계층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지역공공병원이다. 지원대상에는 노숙인, 외국인 근로자, 국적 취득 전 여성 결혼이민자 그리고 난민, 난민신청자 및 자녀가 포함된다. 살람과 같은 난민 산모에게는 큰 힘이 되는 곳이다. 산모의 감기 상태를 살피는 고영채 산부인과장.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그의 담당의는 고영채 산부인과장. 그는 1988년 산부인과에 부임해 난민들처럼 어렵고 힘든 처지의 산모들을 진료하고 있다. 부부에게 고영채 산부인과장은 구세주 같은 존재다. 항상 마음을 다해 진료하는 그를 부부는 전적으로 신뢰했다. 아내의 초음파 검사를 노심초사 지켜보는 무나침소.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초음파 검사가 시작되자 무나침소가 안절부절 못한다. 두 손을 공손히 맞잡고 허리를 숙이는 모습에 걱정과 설렘이 교차한다. 모니터에 비친 아기의 모습에 아내 살람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는 살람이 모니터에 나타난 배 속의 아이를 보며 활짝 웃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의사가 아기의 건강 상태를 꼼곰히 체크했다. 다행히 아기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단다. 다만 얼굴을 못 본 게 부부는 아쉽다. 다음번 정기검진 날을 예약한 후 진료실을 나온 부부의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 진료를 마치고 밝은 표정을 보이는 부부.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약을 처방받고 집으로 향하는 길. 모든 일이 끝난 것 같았지만, 다시 마을버스를 타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울렁거렸다. 그렇게 45분을 달려 집에 도착하자 녹초가 됐다. 숨쉬기도 힘든 7개월 산모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에티오피아 전통 음식 인제라. 개인적으로 매우 맛있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인제라'는 에티오피아 전통 음식이다. 살람은 이렇게 피곤할 것을 예측해 어젯밤 미리 음식을 만들어 놓았단다. 양념된 돼지고기와 삶은 계란을 인도 음식의 난처럼 생긴 것에 싸서 먹었다. 고기의 매콤한 양념이 입맛을 사로잡았다. 늦은 점심을 먹는 부부.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남편은 손님을 대접한다며 라면을 끓였지만, 사실 그는 라면 애호가다. 닭다리가 통째로 들어간 무나침소의 라면은 독특했다. 살람의 제베나 커피는 설탕이 많이 들어가 달았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후식은 제베나 커피. 작은 잔에 따른 커피 한 모금을 마신 살람은 그제서야 온 몸의 긴장을 놓았다. 오늘 뭐가 가장 힘들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그는 피곤한 목소리로 "버스가 심하게 흔들리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배 속의 아기가 잘못될까봐..."라고 답했다. 시계를 보던 살람은 아이들이 돌아오기 전에 잠을 자야겠다며 안방으로 향했다. 피곤한 몸을 누이는 살람.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오후 3시 30분.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오기까지 30분 남았다. 아빠 무나침소도 소파에 몸을 묻었다. 육아 전쟁을 앞둔 부부의 다디단 잠깐의 휴식이다. 아내가 잠든 후 무나침소도 소파에 몸을 묻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무나침소에게 '난민 혐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난민 당사자인 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한국 사람들은 정말 친절해요. 많은 한국인이 우리 가족을 도와주고 있어요. 그리고 한국은 안전한 나라라서 아이 키우기 좋아요"라며 예상과 달리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그러나 그는 "당장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을 많이 해야 하지만, 난민 인정을 받지 못해 어려움이 많아요”라며 아쉬움도 나타냈다. 무나침소는 가끔 생기는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지만, 월세 등 생계비를 마련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무나침소는 배부른 아내의 신발을 무릎을 꿇고 신겨줄 만큼 애처가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기회가 되면 언제든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그는 "나이지리아가 비록 한국보다 어렵고 아이 키우기 위험한 나라지만 내가 살아온 집이 거기에 있어요. 항상 그리워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출처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http://www.ibabynews.com)  

더 나은 응급의료 현장을 꿈꾼다…기동훈 전문의

작성자:관리자 2019.02.15 VIEW.340 No.371

 [앵커] 최근 환자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하던 의료진이 잇따라 순직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열악한 응급의료 현장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줌 인 피플' 시간에서는 응급의료 현장을 뛰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계신 응급의학 전문의를 모시고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응급의학과 기동훈 과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재직 중이시면 저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바쁘실 것 같은데요. 일단 오늘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소개해 주신다면요? [인터뷰] 저희가 보통 낮이나 밤에 근무하면 연속적으로 14시간 정도 근무를 하게 됩니다. 근무하고 행정적인 업무나 아니면 저는 스타트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일까지 하면 제가 생각하기에 주 7일 정도 근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주 7일 하루 14시간이요. 정말 평상시에 쉴 틈이 없을 것 같은데, 평소에도 응급의학과가 바쁘지만, 연휴 동안 특히나 바쁘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동네 병원이 문을 닫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이번 설 연휴 중에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죠. [인터뷰] 설 연휴에 환자들이 제일 몰리다 보니 다른 응급의학과 선생님들 같은 경우는 근무에 있어서 강도가 높고 그러다 보니 이번에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님께서 돌아가시면서 같이 일하는 응급의학과 선생님들이 많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같은 경우는 보통 10분에 한 명 정도 환자들이 오기 때문에 일을 할 때 저희가 거의 쉬지도 못하고 끼니도 거른 채 의사와 간호사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윤한덕 센터장님 같은 경우에는 설 연휴에도 퇴근도 미루고 일하시다가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동안의 노고가 알려지면서 전 국민이 함께 애도했습니다. 개인적인 안타까움도 크셨을 것 같아요. [인터뷰] 저 같은 경우에는 환자들을 특별히 다른 중환자실이라든가 특별한 케어가 필요한 환자 같은 경우 전언을 보내야 하는데 그런 전언을 조정하는 곳이 중앙응급의료센터입니다. 거기서 전화통화를 하면서 목소리로나 아니면 온라인 SNS로 많이 뵀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더 가슴이 아팠습니다. [앵커] 네, 그러셨을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열악한 응급의료 현장이 다시 주목을 받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있는 의료인으로서 느끼는 어려움, 가장 큰 어려움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인터뷰] 사실 우리나라는 응급의료체계, 특히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습니다. 경증환자들도 모두 응급실로 몰려들게 되고 그러다 보니 실제로 진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들 같은 경우에 진료를 놓치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또한, 중환자실 등과 필수 의료에 대해서 국가의 지원이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중환자실이 부족하다 보니 다른 상급병원의 중환자실도 다 차있고 그러면 중증환자들을 전원할 곳이 없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일하다 보면 서울에 있는 환자들을 경기도까지 전원을 시키는 일이 있었던 경우도 있어 일할 때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방금 경증환자가 응급실에서 병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셨는데, 아무래도 저녁 시간에는 동네 병·의원이 문을 닫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겠지만, 개선해야 할 부분이겠죠. 또 정부의 지원 필요성도 말씀하셨는데 이런저런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계시면서 또 사람을 살리다 보면 보람도 많이 느낄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인터뷰] 응급실에서는 다양한 환자들이 짧은 시간에 몰리는 상황이 생깁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그런 환자들을 확인하고 바로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 아니면 조금 진료가 지연되더라도 크게 문제가 없는 환자들, 특히 바로 진료가 필요해서 목숨이 경각에 달린 환자들을 분류하고 바로 진료를 하게 되는데요. 그런 빠른 판단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특히 심정지 환자나 기도폐쇄 환자나 중증외상 환자 같은 경우를 저희가 즉각적으로 처치하고 혈압이라든가 맥박이 흔들리는 환자들을 저희가 잘 케어를 해서 나중에 퇴원하는데 걸어나가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앵커] 그런 모습을 보면 의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많이 느끼실 것 같은데 선생님은 처음부터 응급의학과를 선택하신 건 아니라고요? [인터뷰] 네,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 처음에는 피부과 레지던트를 했습니다. 피부과 레지던트를 3개월간 하면서 좀 더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고 적성에도 안 맞는다는 생각을 해서 과를 바꿔서 응급의학과로 지원해서 전문의를 따게 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피부과나 성형외과 같은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어하는 인기 있는 과잖아요. 그만큼 경쟁률도 치열하게 뚫고 들어가셨을 텐데, 이를 뿌리치고 나왔을 때 주변에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인터뷰] 주변의 친구들이나 부모님이 많이 말렸죠. 개인적으로는 부모님께서 많이 슬퍼하셨던 것 같습니다. 자식이 어려운 길을 가는 게 마음이 편하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그래도 지금은 지지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마 누구보다도 자랑스러워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부터 사람을 살리는 의사로서의 사명감이 투철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첫 의사 생활이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인터뷰] 사실 첫 의사 생활을 공중보건의사로 군 복무를 대체하는 신분으로 일했는데 교정 시설에서 근무하게 됐습니다. 교정 시설에서 재소자들을 진료하는 일을 첫 번째 의사로서 일했는데 재소자 같은 경우에는 병을 가지신 분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교정시설 내에서 치료를 잘해서 지역 사회로 돌려보내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전공의 때부터 이런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인터뷰] 네, 전공의로 일하면서 저 같은 경우도 주 120시간 이상씩 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진료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전공의들은 과로에 노출되고 그러다 보면 환자들에게도 위험한 상황들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주 80시간이라는 전공의 특별법이 생기면서 근무시간 제한이 생겼지만, 세부 내용이라든가 체계 등이 아예 잡혀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체계를 잡고 정착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앵커]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계속 지속해오셨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해오셨다고 하셨는데 이런 노력의 연장선에서 최근에는 벤처까지 창업하셨다고요. 어떤 건가요? [인터뷰] 메디스태프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했습니다. 보안 메신저를 기반으로 의사들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앵커] 메디스태프, 보안 메신저를 기반으로 의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메신저를 개발하셨다고 했는데, 이런 서비스 왜 개발하게 되신 건가요? [인터뷰] 미국 같은 경우는 전체 의료인들이 일반적인 범용 메신저를 사용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환자 정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노출되면 안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특히 더 보안성이 있는 메신저를 사용해서 진료를 진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료인들은 환자들을 진료하기 위해서 자기가 모르는 분야나 전문분야가 아닌 분야의 같은 경우는 다른 의사 선생님에게 물어보거나 하는데 그럴 때 사실 환자 정보들이 공유되는데 이런 부분이 실제로 문제가 될 수 있고 우리나라에 정부에서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대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이나 환자들 모두를 위해서 스타트업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나라 의사들은 현재 일반 메신저를 통해서 대화를 나누나요? [인터뷰] 네, 현재는 일반 메신저를 통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일선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조심은 하고 있지만, 시스템 자체에 불안정성은 있기 때문에 추후 변화해 나가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의사로 일을 하시면서 회사까지 경영하시려면 체력관리를 잘하셔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의 목표나 희망하는 부분이 있다는 마지막으로 말씀해주시죠. [인터뷰] 응급의료 자체에 대한 관심이나 희망은 윤한덕 선생님이나 이국종 교수님께서 언론에 누출될 때마다 관심이 있지만 사실 지속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현재 사람을 살리는 필수 과들은 많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외과, 흉부외과라든가 내과도 몰락하는 상태이고 어떻게 보면 사람을 살리는 이런 과들이 좀 더 존중받고 지원을 많이 받고 그래서 의료 현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고 싶습니다. [앵커] 정말 관심은 매번 있었지만, 변화는 없었다는 말이 뼈아프게 들리는데요. 의사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기보다는 적절한 인력 및 시설 투자가 이뤄져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응급의학과 기동훈 과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 안성병원 찾아 의료원 발전방안 논의

작성자:관리자 2019.02.15 VIEW.89 No.370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4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을 방문해 병원 운영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개선과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은 2018년 3월 신축 이전하였고, 300병상 규모의 시설로 병원규모가 확충됐으며, 안성병원은 도민에게 우수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 많은 인력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은 경기도의료원장으로부터 의료원의 인력 운용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의료원의 인력 적성정, 추가 인력의 투입 계획 등에 대해 질의했다. 김우석 의원은 경기북부 지역의 노령화가 더 심각함에도 의정부병원, 포천병원 등은 신․증축이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했으며, 임채철 의원은 의료원 전체 재정에 비해 인력 배분이 효율적인지 꼼꼼히 살펴봤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안성지역 백승기, 양운석 도의원이 함께 참석해 안성병원에 대한 관심과 인력 증원의 필요성에 대해 기획재정위원들에게 설명했다. 정대운 위원장은 “현장방문을 통해 확인한 내용과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논의하겠다”며 “의료원의 역할과 기능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 위원장을 비롯한 김강식, 김우석, 신정현, 유영호, 이종인, 이혜원, 임채철 의원이 함께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추원오 원장 “의료 사각지대 없애… 파주시민 주치의 소임 다할 것”

작성자:관리자 2019.02.07 VIEW.108 No.369

  최적의 공공의료 실현으로 파주시민의 건강한 삶에 공헌하는 가슴이 따뜻한 의료인이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장으로 취임한 추원오 원장(58)이 그 주인공이다. 추 원장은 가톨릭 의대 시절부터 가난한 이들과 공공의료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내과와 산업의학 전문의를 보유한 실력파 의사다. 그는 수련 기간과 국내 유수의 병원에서 근무한 1년 3개월여를 제외하곤 전문의 생활을 수원병원 등 공공의료 현장에서 보냈다. 그래서인지 추 원장은 공공의료에 상당히 밝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까지 깊이 있게 인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설립 65년째인 경기 서북부지역의 거점병원인 파주병원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추 원장은 파주병원을 치유의 공동체, 신뢰의 공동체,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병원은 물론 합리적 운영으로 대학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병원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비전에는 접경지역인 파주시의 특성을 고려, 본격적인 남북협력시대와 초고령화 시대의 의료수요에도 대비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도 포함돼 있다. 추 원장은 앞으로 정형외과 등 13개 과에 전문의 30여 명 등 모두 280여 명이 근무하는 160병상의 파주병원 지역응급센터를 대폭 강화하고, 순환기내과 분야 확대와 뇌ㆍ심혈관 클리닉을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출산율을 돕는 산부인과 개설은 물론 산업단지가 많은 파주지역의 특성을 고려, 근로자의 작업환경을 측정하는 특수검진센터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추원오 원장은 “취약계층 진료 지원과 외국인 의료지원서비스, 가정ㆍ간호서비스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사명감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민간의료가 못하는 사각지대를 꼼꼼히 보살피는 등 지역의료센터의 중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인터뷰] 정일용 7대 경기도의료원장 '의료 공공부문 투자, 적자 나도 지원할 것'

작성자:관리자 2019.01.25 VIEW.33 No.368

  평생 공공의료에 헌신해온 정일용 7대 경기도의료원장은 지난해 9월 19일 경기도의료원장으로 선정 이후 약 4달간 경기도민의 공공공의료를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 지난해 6월 30일 19년 간 근무했던 원진녹색병원장을 사직하고 1300만 도민을 위해 새 출발에 나섰다.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개인적인 친분은 없으나 의료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입장은 같다”며 “과학적인 진료경영분석으로 만성적인 의료원 적자 문제를 균형 경영하며 도내 지역밀착 진료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공공병원은 보통 연차가 있는 의료인들이 잘 안오려는 경향이 있는데 공공병원에 오고 싶었던 이유가 있는지. “보통 병원장들은 급여가 높은 편이라 이곳에 지원하기를 꺼려한다. 일은 많은데 봉급은 적어서 그렇다. 나는 평생 공공 의료에 힘써왔다. 연천보건의료원에서 의료정책활동에 나서왔고 이후 원진녹색병원도 수익이 목표는 아니었고 민간병원이긴 하지만 공익성을 띠었다. 주로 산재 직업병 환자를 관리하고 처우를 개선하는 일들을 담당했다. 몇년 전부터 병원을 유지하면서 갖고있던 노하우 등을 공공병원인 경기도 의료원에서 마지막으로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착한 적자라고는 하지만 도의료원의 만성 적자가 도마위에 오르곤 한다. 지난 행정사무감사때도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 “의료원에 대한 경영분석 계산법이 생겼다. 경영이 부실해서 적자가 났는지, 아니면 공공부문에 투자를 많이 해서 적자가 났는지를 구분해서 본다. 보통 적정진료와 공익진료 두가지 기준으로 나눠서 분석한다. 적정진료에 따른 수익비용과 공익적 비용을 따로 계산한다. 진료 기능을 갖췄을 때도 워낙 진료비가 비싸서 적정하게 진료 입원을 하는데도 적자가 나는건 좋은 부분이니 이런 건 지원해주겠다는 쪽으로 짜놓은게 있다. 경기도의료원 병원 별로 특성화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수원과 의정부는 주변에 병원이 많기 때문에 모든 진료 과를 갖기 보다는 슬림화 하는게 낫다. 반면 파주, 이천, 안성, 포천 등은 위치 자체가 의료기관이 많지 않아 지역 거점 기관으로서 대부분의 과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특성화를 위해서 조직진단을 계속 받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늘 공공성 강화를 주장했는데 운영에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지. “이 지사의 취임은 7개월이고 저는 4개월이라 그 사이에 특별히 전체 그림을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제부터 정신차리고 계획해야 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동안 이 지사께서 사안 마다 공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면 놓지지 않고 문제제기 하시고 저는 그걸 받아서 수행하는식으로 왔다면, 앞으로는 차분히 앉아서 경기도 전반의 의료계획을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질거라 생각한다. 올해는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들어가야 되지 않을까 한다.” ―우리동네 주치의사업, 우리회사 건강주치의 사업 등 지역밀착형 사업을 하고 있거나 하려고 하는데 지역밀착형 사업의 방향은 무엇인가. “정부에서 추진중인 커뮤니티 케어로 현재 시설에서 주로 환자를 관리하는 것에서 지역사회나 집에서 진료를 하면서 지역사회가 돕는 방식을 추진중이다. 우리동네 주치의 사업은 동네 어르신들이 당뇨 있을때 당뇨 약만 치료해서 되는게 아니라 운동도 하는 등 건강관리가 필요해서 의료원에서 영양관리, 약관리, 운동관리 등 토털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시행하는 것이다. 목표는 의료원 6개 병원이 하고 전체의료기관에 확대하려고 한다. ―매번 건의되고 있는 정원제한 폐지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정원제로 묶이면 공공의료 사업을 확장하는 길이 막힌다. 취약계층이 의료원 주변에만 있지 않기에 나머지는 민간병원가서 굽신거리면서 진료를 받고 돈이 없으면 못받게된다. 사업을 확장해야하는데 한 병원 만드는데 300병상을 만들려면 350~400명의 인력이 필요하다. 예산을 민간에 지원하기 보다 조금이라도 공공재가 투자된 곳에 가는게 어떨까한다. 경기도의료원이 6개 병원으로 묶여있어 아쉬운 부분이다.” 출처 : 중부일보(http://www.joongboo.com)  

여주에 경기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 오픈

작성자:관리자 2019.01.22 VIEW.36 No.367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공공산후조리원이 여주에 처음 문을 연다. 여주에 이어 포천에도 2021년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할 예정으로 남북부에 1개소씩 시중 산후조리원보다 저렴한 공공산후조리원이 들어선다.  20일 여주시에 따르면 경기여주공공산후조리원이 지상 2층, 연면적 1천498㎡ 규모로 오는 4월 개원한다. 위치는 여주시 상동의 여주보건소 옆이다.  경기여주공공산후조리원 1층에는 모자건강증진실이 마련되고 2층에는 13개의 산후조리실이 들어선다. 공공산후조리원은 경기도와 여주시가 각각 20억원, 31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운영은 경기도의료원이 맡게 되며 경기도민이라면 2주에 168만원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손실이 발생하면 경기도(70%)와 여주시(30%)가 분담하는 구조다. 오는 2021년에는 여주에 이어 포천에 2호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할 예정이다. 포천 산후조리원은 지상 2층 14실 규모로 올해 안에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조리원 설치비 54억원 전액은 경기도가 부담하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은 여주공공산후조리원과 마찬가지로 도가 70%를 부담하게 된다. 이용료 역시 여주와 비슷한 17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민간산후조리원의 경우, 2주 평균 230만원 정도의 이용료가 부과돼 도민들의 출산 부담이 컸다.  도는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와 다문화 가족,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 약자 계층에는 이용료의 50%를 감면해 주는 혜택도 부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