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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의료원 간부들, 임금 인상 소급분 자진반납
2007.04.09
도립의료원 간부들, 임금 인상 소급분 자진반납
경기도가 산하기관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립의료원 일부 간부들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금 인상 소급분을 자진 반납해 관심을 끌고 있다.
장대수 도립의료원장은 5일 “공공의료기능 수행과 의료급여환자 위주의 진료에 따른 비용 증가로 도립의료원이 적지않은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설과 장비가 노후한 산하 병원들을 조만간 증개축해야하기 때문에 자금난마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자 간부들이 자진해서 임금인상분을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자진 반납에는 도립의료원 및 산하병원 팀장급 이상 간부 23명이며 이들이 반납한 임금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임금인상 소급분 2천695만7천원이다.
도립의료원은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안성, 포천 등에 6개 병원을 통합운영하고 있으나 병원 당 병상수가 적정 병상수(300∼500개)에 크게 모자란 100∼150개에 불과하다.
더욱이 개원한지 15∼20년돼 시설과 장비가 노후하고 일반보험환자가 아닌 의료급여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로 지난해 67억원의 적자를 기록, 강력한 자구노력을 요구받고 있는 실정이다.
도립의료원의 한 간부는 “도립의료원이 경영정상화를 바탕으로 도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지역중심의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임금인상 소급 분을 자진 반납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정훈기자/mhpark@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