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경기도의료원은 최상의진료로 가장 신뢰받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보도자료

베트남 쑤언마이지역 소수민족 의료봉사

2010.12.13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은 11월 12일부터 11월 20일까지 베트남 쑤언마이 지역의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포천병원은 2000년부터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의료취약주민 및 의료접근성 제고와 건강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관내 및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 및 결혼이민자, 그 가족 등)에 대하여 원내 의료봉사단(포카회)을 주축으로 외국인 무료진료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번 베트남 의료봉사는 베트남 현지 교민 및 매년 베트남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에서 현지 지역주민의 건강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본원에 해외의료봉사를 요청하여 의료봉사를 계획하게 되었다.

  의료봉사를 위해 진료캠프를 설치한 곳은 베트남 호아빈성 쑤언마이 지역 외곽에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의료기관이 전무한 시골마을 이었다.

11월 14일부터 11월 17일까지 가정의학과, 일반외과,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진료를 진행, 총 840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대부분의 환자가 중복질환을 가지고 있어 진료과별 진료건수는 1,693건에 달하였다.

  주요 증상으로는 근육통(32.2%), 고혈압(30.7%), 소화기계 질환(25.8%), 두통(25.1%), 요통(21.3%), 감기(13.5%), 피부질환(7.0%), 비염(6.9%), 인후통(5.9%), 당뇨(50.%), 현기증(4.3%), 신장질환(2.2%), 기타질환(비뇨기과, 안과, 산부인과질환 등 19.7%)의 증상으로, 이들의 증상을 살펴보면 노동일이 많은 농촌, 석회암지형, 수질오염, 심한 먼지 등 환경적인 요인과, 시기적으로 겨울이라는 계절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은 질환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특이 사항으로 비만보다는 저체중과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이지만 고혈압이 30.7%를 차지하고 있었다. 20세 이상 성인만을 대상으로 분석하면 39.6%로 매우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고혈압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고혈압 비율이 높은 이유로 식습관과 음주문화가 주요인으로 추정되며 지속적인 질환관리와 질환교육이 필요하지만 부족한 의료지원체계로 인해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베트남 의료봉사는 의료취약국가의 주민에 대한 기본건강권 보호와, 경기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세계속의 경기도’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으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위상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안겨주었다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서 처음 실시된 해외 의료봉사가 1회성으로 끝나기 보다는 이번 의료봉사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이뤄져 취약한 국가 국민들의 건강권이 보장될 수 있길 바란다.

  성공적인 베트남 의료봉사를 위해 도와주신 경기도와 경기도의료원, 의약품을 후원해주신 제약회사 및 포천시종합사회복지관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의료봉사 기간 동안 강행군 속에서도 열정과 나눔을 몸으로 실천해 주신 의료봉사단 단장이신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황혜헌 원장님과 공공사업과 양현숙 과장님 및 병원직원, 병원장 신분을 떠나 일반외과의사로서 열성을 다해 진료를 해주신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의 이문형 원장님,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고한석 교수님,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전문의 곽영민 선생님, 서울대학교병원 파견의 박창현 선생님, 베트남 하노이 한인성당 및 교민 여러분들과 진료를 진행했던 쑤언마이 지역의 성당 및 관계자 분들, 통역을 도와준 하노이대학의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의료봉사에 많은 협조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글 : 사회복지사 원종렬> <사진 : 공공사업과장 양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