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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경기도노동보건포럼 개최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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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지난 11월 25일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제7차 경기도 노동보건 포럼'을 개최했다. ‘직업보건과 돌봄의 현실적 접점 구축’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곳인 ‘돌봄 사각지대’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특히 류현철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의 영상축사, 성현숙 경기도 보건의료정책과장을 비롯해 경기도의료원 공공사업팀, 수원병원 관계자 등 70여명의 핵심 실무자들이 대거 참석해 경기도 돌봄 정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현행 제도의 맹점을 짚어낸 ‘이중의 사각지대’ 논의였다. 주제발표에 나선 방예원 경기도 노동자 건강증진센터장은 “일터 중심의 직업보건의료체계와 거주지 중심의 지역보건의료체계가 포괄하지 못하는 특정 계층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5인 미만 영세사업장 노동자, 이주노동자 등은 직업보건영역에서 배제되고, 실직자나 중장년 1인 가구는 지역사회 돌봄 대상에서 제외되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리셀 화재사건과 같은 사회적 참사는 이러한 사각지대에서 발생했음을 지적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경기도의 ‘돌봄의료센터’와 ‘노동자 건강증진센터’사업의 고도화를 핵심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들 센터는 의료적 치료뿐만 아니라 주거, 심리, 경제적 지원을 아우르는 ‘일과 삶의 통합 돌봄’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실제 사례발표에는 130㎏ 고도비만과 당뇨, 지적장애 자녀 돌봄 문제로 3년간 사회적으로 고립되었던 한부모 가정 여성 사연이 소개됐다. 의료진의 지속적인 방문 진료와 설득, 행정복지센터의 이송비 및 수원병원의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 자원의 연계 후 대상자가 안정적으로 생활에 복귀한 사례다. 또한 복귀 이후에도 정기적인 재택방문으로 치료 경과를 모니터링한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통합돌봄사업의 필요성을 입증했다. 포럼에서는 통합 돌봄의 체계적 수행을 위해,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내 돌봄의료센터와 노동자 건강증진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통합관리단’ 신설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제시된 조직체계 개편안에 따르면, 통합관리단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노동자건강증진센터가 사각지대 노동자 발굴, 돌봄의료센터는 퇴원환자와 재택요양환자를 찾아가는 유기적 순환구조 모델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포럼이 문제 제기를 넘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도의료원 김덕원 수원병원장은 “지금 건강한 사람도 언젠가는 돌봄이 필요한 상황에 놓인다”며 “지금부터 우리 사회가 통합돌봄체계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주영수 경기도 노동자 건강관리지원단장은 “정부의 통합돌봄정책은 아직 선언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현장 중심의 통합돌봄사업을 꾸준히 운영해 온 경기도가 중앙정부를 기다리기보다,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선도적인 모델을 구축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이번 포럼은 경기도 공공보건의료가 ‘치료’를 넘어 ‘돌봄’과 ‘삶’을 포용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앞으로 경기도가 ‘우리회사건강주치의사업’, ‘ 돌봄의료센터’를 통해 노동과 돌봄의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인지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이주철 기자 jc38@thereport.co.kr 출처 : 더리포트(https://www.therepor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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